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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전세계 흥행 3위…韓관객의 놀란 사랑⓶


2014년 네번째 천만영화 등극

[정명화기자] 할리우드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성탄절인 25일을 기해 천만관객을 돌파, 역대 외화 3번째 천만영화로 등극했다.

25일 오전 영화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인터스텔라'가 개봉 50일만에 누적관객수 1천만4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터스텔라'는 '아바타'(1천362만4천328명), '겨울왕국'(1천29만6천101명)에 이어 외화로는 세번째, 올해 '변호인', '겨울왕국', '명량'에 이은 네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외화와 한국영화를 통틀어 역대 13번째 천만 관객 돌파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스텔라'의 놀라운 흥행 기록은 전세계 흥행 추이에서도 특별한 사례다. '인터스텔라'는 자국인 북미 지역 흥행을 제외한 월드와이드 수익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익을 한국에서 거둬들였다.

미국 영화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6억3천619만6천263 달러의 흥행 수입 중 중국은 1억2천199만 달러, 우리나라에서 7천218만3천622 달러(한화 약 795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제작비 1억6천5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1억7천219만6천263 달러의 수입을 거두는데 그친데 반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높은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같은 '인터스텔라'의 국내 흥행은 SF라는 장르적 특성과 긴 러닝타임, 난해한 스토리, 비수기인 11월 상영작 등의 조건을 생각할 때 유례없는 진기록이다.

국내 관객들의 '인터스텔라'에 대한 특별한 지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신뢰와 애정에 힘입은 바 크다.

'메멘토',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의 전작을 통해 많은 영화팬을 확보한 놀란 감독은 탄탄한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왔다. 개봉 전 예매율이 80%에 달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영화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입소문으로 이어지면서 전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을 획득했다.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12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한국 관객들의 유독 뜨거운 사랑에 대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너무 신난다. 고맙고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관객들이 내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 수준이 높기 때문 아닐까 싶다"라는 말로 한국관객들의 높은 지적 수준에 화답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는 웜홀을 통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인구를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매튜 맥커너히, 제시카 차스테인, 앤 헤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올해 마지막이자 역대 13번째 천만영화로 등극한 '인터스텔라'가 역대 외화 흥행 2위작 '겨울왕국'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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