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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놀란 감독 "내 영화 인기 이유? 판타스틱하잖아"


"한국 흥행, 관객 과학 지식 수준 높기 때문 아닐까"

[권혜림기자] 영화 '인터스텔라'로 한국 관객을 만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영화가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고 재치있는 답을 내놨다.

10일 중국 상해 와이탄 페닌슐라 호텔에서 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와 한국 기자단 미니 인터뷰가 진행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 매튜 맥커너히·앤 해서웨이,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가 참석했다.

'인터스텔라'는 웜홀을 통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인구를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국내 관객에게도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매튜 맥커너히·앤 해서웨이·마이클 케인·제시카 차스테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날 놀란 감독은 "현재 한국 극장가를 찾는 80% 이상 관객이 인터스텔라를 본다. 세계 관객들이 놀란 감독의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너무 신난다. 고맙고 좋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영화가 세계 시장에서 많은 관객들에게 지지를 얻어 온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밝게 웃으며 "(영화가) 판타스틱하니까"라고 답해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내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과학적 지식 수준이 높기 때문 아닐까 싶다"고도 말했다.

'인터스텔라'는 지난 5일 국내 개봉해 첫 주 1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감독은 "한국에서 흥행 결과가 좋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흥분된다"고 알렸다.

이날 감독은 "전에는 이성적인 면이 강했던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따뜻한 감수성이 느껴진다. 우주를 소재로 이런 작품을 구상한 계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의도적이었다"며 "공상적 이슈,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차가운 우주와 따뜻한 인간 감성에 대한 극명한 대비를 말하고 싶었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가 무엇인지,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는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전작들과 같이 각본 작업은 그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함께 했다. 우주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세계적 물리학자 킵 손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음악을 맡았던 한스 짐머가 음악 작업을 했다. 지난 5일 개봉했다.

조이뉴스24 상해(중국)=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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