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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신동욱, 고통 참으며 버스킹…시민들도 울었다


"위로,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졌다"

[권혜림기자] 소설가로 팬들을 찾는 배우 신동욱이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로 투병하던 지난 5년의 시간을 돌이켰다.

3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의 열 번째 버스커로는 6년 만에 컴백한 배우 신동욱과 대세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참석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진 '말 공연'에서 신동욱은 "저를 기억하는 분도, 잊어버리신 분도 처음 보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저를 아는 분들은 '쟤 환자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것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중증환자가 맞다"고 알렸다.

신동욱은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서 연기를 펼친 배우다. 지난 2011년 군 복무 중 희소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을 받고 투병 중 첫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했다. 이날 그는 군 병원에 있을 당시,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를까 봐 수건을 물고 재활치료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고 그 과정에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지 끝내 눈물을 보여 지켜보던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나에게 위로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졌다"며 "유희열이 감성 변태라면 자신은 고통을 참아내는 고통 변태"라고 재치 있게 자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힘겹게 버스킹을 이어가던 신동욱은 돌연 말을 멈추기도 했다. 고통이 찾아온 듯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모습에 MC 유희열은 "오늘 버스킹의 목적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 전하며 진심으로 신동욱을 응원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신동욱은 "이런 내 이야기가 여러분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버스킹을 끝마쳤다. 신동욱의 이야기를 들은 시민들은 눈물과 함께 신동욱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말하는대로' 신동욱의 버스킹은 3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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