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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왕 루이', 서인국 '시청률왕' 못 되란 법 있나요


21일 수목극 대격돌…약체 평가 딛고 'W' 기운 잇나

[이미영기자] 'W'와 '함부로 애틋하게'가 모두 떠난 안방, 수목극 대전이 다시 시작된다. 서인국과 남지현 주연의 '쇼핑왕 루이'는 '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수목극을 평정할 수 있을까.

수목극 경쟁 구도가 새롭게 형성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SBS '질투의 화신'에 신상 드라마인 김하늘 이상윤 주연의 KBS2 '공항 가는길'과 서인국 남지현의 MBC '쇼핑왕 루이'가 21일 맞붙는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속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의 파란만장한 로맨틱 코미디. 고복실이 가출한 남동생을 찾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어느 날, 기억을 잃고 노숙자로 지내고 있는 루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쇼핑왕 루이'는 수목극 1위로 종영한 'W'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편성운'은 나쁘지 않다. 다만 출연자들의 존재감과 전작들의 흥행 여부를 따졌을 때 다소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인국은 전작 '38사기동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은 처음이고, 아역 출신 남지현은 이번이 첫 주연작이다.

그래도 두껑을 열기 전에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른 법. '쇼핑왕 루이'는 수목극에서 반전의 결과를 쓸 수 있을까. 첫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살폈다.

'쇼핑왕 루이'의 익숙한 듯 하지만 만화 같은 스토리와 상황 설정이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쇼핑왕 루이'는 쇼핑이 취미인 럭셔리 도련님 루이가 하루아침에 꽃거지가 되어 서울에 떨어지고, 더군다나 그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인다. 세상 물정 모르는 루이와 동생을 찾기 위해 루이를 거두게 된 강원도 흙수저 복실의 파란만장 성장기가 코믹하게 때로는 코끝 찡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서인국과 남지현의 로코 첫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서인국은 전작 '응답하라 1997'과 '고교처세왕'에서 여심을 사로잡으며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여기에 전작 '38사기동대'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입증했다. 남지현은 데뷔 13년차로 연기력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게다가 방송 3사 중 가장 '젊은' 남녀 주인공들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조합은 신선하고 풋풋하다.

서인국과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에서 각각 루이와 고복실 역을 맡아 비주얼을 포기하고, 망가짐도 불사한 열연을 선보이며 최강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윤상현이 까칠하면서도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 차중원 역으로, 임세미는 귀여운 악역 백마리 역으로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쇼핑왕 루이'는 유쾌한 로코 '질투의 화신'과 멜로 감성의 '공항가는 길'과는 다른 분위기의 청춘 로맨스로, 차별점이 분명하다.

'쇼핑왕 루이'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오지영 작가가 집필을 맡아 루이와 복실의 청춘 로맨스를 유쾌하고 엉뚱하게 그릴 예정이다. 또한 '미스터 백'으로 로맨틱 코미디 연출에 일가견을 보여준 이상엽 PD의 위트 넘치는 연출력이 더해져 밝고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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