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 바로·민아, 박해미·정준하 몰카에 "뒷골 땡겨"

[권혜림기자] '연기돌' 바로와 민아가 '씬스틸러'에서 애드리브 연기에 도전, 선배 박해미, 정준하와 호흡을 맞췄다. 정준하와 박해미는 몰래카메라로 바로와 민아를 놀래켜 웃음을 주기도 했다.

16일 SBS 추석 특집 프로그램 '드라마게임-씬스틸러'(이하 씬스틸러, 연출 황인영)는 신동엽과 조재현의 진행으로 배우 황석정, 박해미, 바로, 민아, 김정태, 김신영, 오광록, 정준하의 연기 대결이 펼쳐졌다.

'씬스틸러'는 주연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의 시선을 강탈하는 명배우 씬스틸러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연기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와 리얼리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게임으로, 대본도 대사도 없는 상황에서 애드리브로 맞붙는 배우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 '개같은 날의 오후'에 이어 두 번째 드라마는 바로, 민아가 애드리브로 연기에 임해야 하는 '시크릿 러브'였다. 바로와 민아는 헤어진 지 오래된 연예인 쇼윈도 커플로 등장해 대본으로 연기한 소속사 대표 역 박해미 ,정준하와 호흡을 맞췄다.

성공적 활동을 하고 있는 '연기돌'인 두 배우지만, 바로와 민아 모두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해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았다. 정준하는 "두 번째 대본을 보고 가장 걱정한 것은 바로, 민아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아 힘들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었다"고 염려하기도 했다.

바로는 "분량이 이렇게 많은 상대 여배우는 네가 처음"이라고 말하며 민아와의 호흡에 기대를 드러냈다.

헤어졌지만 수익을 위해 계속 사귀는 척 해야 하는 연예인들로 분한 두 배우는 '시크릿 러브'의 두 번째 신인 2주년 파티 장면부터 애드리브로 임했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몸짓, 눈빛이 시청자들에게도 웃음을 안겼다.

그 와중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부부 호흡으로 인연을 맺었던 정준하와 박해미는 이번 드라마에서 각 소속사 대표로 분해 바로와 민아에게 몰래카메라 이벤트까지 선사했다. 극 중 두 연예인을 설득하던 중 준하가 해미에게 과감한 키스를 하고, 해미는 화가 난 나머지 준하의 뺨을 때린 것.

촬영 후 박해미는 마치 정준하의 키스에 기분이 상했다는 듯한 표정과 액션을 취해 민아와 바로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상황이 정준하의 제안으로 이뤄진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알게 된 민아는 "울뻔했다"며 "박해미 선배님이 리얼로 화를 내셨다. 화났을때의 숨소리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아는 "뒷골이 땡겼다"며 "저건 연기가 아니라 진짜 화가 난거라 생각했는데, 뽀뽀했다고 그렇게 화가 나셨나 싶기는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