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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착한 예능의 아쉬운 퇴장


1년 3개월 만에 종영, 시즌2 기대

[정병근기자] '동상이몽'이 1년3개월 만에 시청자들의 곁을 떠났다.

SBS 월요일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이 지난 1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SBS 측은 폐지가 아닌 시즌2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마지막 방송에서 MC 유재석과 김구라도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동상이몽'은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세대간의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기획된 '동상이몽'은 고민을 들어주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두 시점에서 보여주는 관찰 카메라를 통해 신청자들이 스스로 느끼고 깨닫기를 도와줬다.

MC 유재석과 김구라는 물론 패널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고 조언하며 세대간의 소통을 위해 힘썼다. 또 최근에는 좀 더 전문적이고 올바른 조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정신과 의사 양재진을 투입했고 그 효과는 컸다.

'동상이몽'이 착한 길만을 걸었던 건 아니다. 신청자들에게 과도한 설정을 요구했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동상이몽'은 자정 노력을 기울였고 수많은 가족들에게 대화와 소통의 길을 만들어줬다. 신청자 가족들이 변화하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시청률에서도 꽤 만족스러웠다. 꾸준히 전국 기준 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곧 월요일 예능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했다.

'동상이몽'이 언제 시즌2로 돌아올지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지만 업그레이드된 '착한 예능'의 귀환을 기대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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