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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경기 세리머니, 압권은 이승우의 아나운서 이모(?) 유혹


홍명보 자선축구는 세리머니의 향연, 올해도 의미-재미 모두 잡아

[이성필기자] 이번에도 각종 세리머니에는 큰 뜻이 담겼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건영과 함께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자선축구가 열렸다. 2002년 시작된 이후 올해 14번째다.

자선축구는 겨울 자선 행사의 롤모델이 됐다. 소아암 환우와 불우이웃을 돕는 마음은 여전했다. 특히 올해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열린 풋살 경기는 전, 후반 25분씩 치러졌다. 4천여석의 관중석이 가득 찬 가운데 선수들의 화려한 동작이 나오면 함성이 저절로 터졌다.

경기 결과는 희망팀의 13-12 승리였다. 종료 18초 전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웃었다. 승부 근성이 만든 결과였다.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는 다양했다. 청년 실업 해소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에 양 팀은 첫 골을 넣은 뒤 모든 구성원이 코트로 나와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속옷에 써놓은 메시지를 조합했다.

전반 1분 사랑팀 황의조(성남FC)가 골을 넣은 뒤 '잊지마, 당신은 어머니의 자부심'이라는 글자가 완성됐다. 2분에는 희망팀 임근영(청춘FC)이 골을 넣은 뒤 '청춘,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진지한 세리머니는 두 골까지였다. 이후부터는 아이디어 싸움이었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B)와 이천수(은퇴)는 뿅망치 대결을 펼쳤다. 이종호는 1980년대 개그인 '반갑구만 반가워요~' 세리머니로 팬들을 웃겼다.

여자 축구 선수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서현숙(이천대교)은 각 팀의 홍일점으로 사랑을 받았다. 지소연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꽃미남 선수 이대은(지바 롯데)으로부터 사랑의 화살을 맞았다.

서현숙은 후반 골을 넣은 뒤 프로포즈를 받았다. 꽃 대신 받은 공을 관중석으로 차버리는 과감함을 보였다. 이상민(울산 현대고)이 골을 넣은 뒤에는 사랑팀 모든 선수를 고르는 기쁨을 얻었다.

이대은은 얼떨결에 뒷발로 골을 넣은 뒤 자신이 누구인지 적극적으로 어필하려고 투구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이대은을 보기 위해 일본 현지에서 10여명의 여성 팬이 찾아오기까지 했다. 이천수는 최근 '복면가왕'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것을 다시 보여줬다. 쇼핑백을 뒤집어쓰고 노래를 부르는 재치를 발휘했다.

압권은 이승우의 세리미니였다. 이승우는 후반 정지원 KBS 아나운서와 춤을 추며 여성팬들의 질투를 유발했다. 마지막에 결승골을 넣은 뒤에는 정 아나운서를 유혹하는 세리머니로 특유의 자유분방한 끼를 뿜어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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