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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8일만의 등판서 '끝내기 패전'


巨人전 1-2 뒤진 8회말 등판, 9회초 2-2 동점→9회말 끝내기 안타 허용

[정명의기자] 오랜만의 등판이 낯설었던 것일까. 오승환(33, 한신)이 8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 1-2로 뒤지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3패(2승40세이브)째. 2.69였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2.77로 높아졌다.

세이브 상황도 아니고 한 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한신은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팀이 2연패 중이어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인 것. 오승환 개인적으로도 15일 주니치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개점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등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신의 선택은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오승환이 아베 신노스케를 우익수 뜬공, 초노 히사요시를 중견수 뜬공, 도노우에 다케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8회말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넘긴 것. 이어 9회초 공격에서는 세키모토 겐타로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한신의 동점 추격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승환이 9회말 무너졌다. 선두타자 가메이 요시유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가토 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사 데라우치 다카유키가 오승환을 상대로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한신은 2-3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수호신' 오승환이 무너졌기 때문에 더욱 허무한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한신은 선두 야쿠르트와 5경기, 2위 요미우리와 3경기로 승차가 벌어진 채 3위에 머물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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