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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안첼로티 감독 "라모스, 나쁘지 않았어"


유벤투스전 미드필더 전진 배치 실패 지적에 적극 옹호

[이성필기자]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설욕을 다짐했다.

레알은 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1-2로 패했다.

이날 레알의 패배는 많은 의문과 논란거리를 낳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를 대안으로 내세워 전진 배치했다.

라모스는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날은 활동량을 앞세운 유벤투스에 완벽하게 밀렸다. 특히 안드레아 피를로와의 맞대결에서 라모스는 완패했고 패스 실수를 저지르는 등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또, 가레스 베일의 플레이도 아쉬웠다. 베일은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해 공격의 선봉에 섰지만 이렇다 할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슈팅도 1회에 그쳤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가 되기에는 아쉬웠다.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41분 교체되며 팬들의 비판의 중심에 섰다.

레알로서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41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헤딩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마르셀로의 역습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1차전 패배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초연했다. 그는 ESPN을 통해 "분명한 것은 우리의 출발이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하려고 애를 썼고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준 뒤) 15분이 지나서 빠른 회복을 통해 정상을 찾았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변칙 카드였던 라모스의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서도 적극 변호했다. 그는 "라모스가 (패배의) 원인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패스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라모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베일에 대해서도 온화한 태도를 취하며 "베일은 레알에서 가장 날카로운 선수다. 그는 피곤해 보였다. (2차전도 있어) 위험한 상황을 원치 않아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1차전을 승리한 유벤투스의 2차전 전략은 자명하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오 것이다. AS모나코(프랑스)와의 8강전 때도 같은 패턴이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도 이런 상대의 전략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유벤투스의 힘은 강하다. 그들이 역습 형태로 나올 것이라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레알은 강팀이고 힘이 있다"라며 홈에서 설욕을 해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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