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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사나이' 레오 골맛, 서정원 감독 미소짓다


정규리그 침묵 레오, 베이징전 골로 향후 활약 기대감 높여

[이성필기자] 브라질 출신 레오(수원 삼성)가 탄력 있는 움직임으로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레오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나섰다. 원톱 카이오 아래 처진 공격수로 배치된 레오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측면 공격수인 레오는 처진 공격수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지난 2월 25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헤딩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리그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다. 공격포인트 한 개 없이 선발로 나서 교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염기훈, 서정진, 이상호 등을 집중 활용하고 있는 서정원 감독 입장에서는 레오가 터져주는 것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레오가 살아나 공격포인트를 올려주는 것이 필요했다.

레오는 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고 0-1로 뒤진 전반 26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상호의 헤딩 패스를 놓치지 않고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베이징 골망을 갈랐다. 수비가 옆에서 방해하는 동작을 취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과감하게 몸을 던졌다.

이후에도 레오의 활약은 계속됐다. 32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베이징 중앙 수비를 허물어버리는 능력은 탁월했다.

집중력도 대단했다. 90분을 쉼없이 뛰며 베이징 수비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승부가 1-1로 끝나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레오의 한 방은 향후 리그 운영을 탄력적으로 해야 하는 서 감독을 웃음 짓게 하는 활약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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