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女농구 2년 연속 MVP 수상…신인상 신지현

[한상숙기자] 춘천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이 2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박혜진은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6표 중 46표를 얻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0.5점, 5.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혜진은 "끝까지 한국여자프로농구를 지키라는 뜻으로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96표 중 96표를 받은 신지현(하나외환)이 차지했다. 2014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은 신지현은 35경기에서 평균 5득점, 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지현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우리은행의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위 감독은 96표 중 93표를 받았다. 위 감독은 "5개 구단 감독님께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외국인선수상은 샤데 휴스턴(우리은행)이 차지했다. 베스트5에는 박혜진, 양지희(이상 우리은행), 홍아란(KB스타즈), 김단비, 크리스마스(이상 신한은행)가 선정됐다.

통산 5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의 주인공은 변연하(KB스타즈), 신정자(신한은행), 김계령(삼성)이었다.

이정희 신한은행 사무국장이 프런트상을 받았고, 임영석 심판이 최우수심판상을 수상했다. 정규리그 MIP는 강이슬(하나외환), 모범선수상은 이경은(KDB생명), 식스우먼상은 김규희(신한은행)가 차지했다. 비키바흐(KB스타즈)가 우수수비선수상, 김단비가 윤덕주상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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