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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드디어 시즌 첫승…韓, LPGA 5연승


HSBC 위민스챔피언십 우승…리디아고 2위

[김형태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최강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한국(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돌풍을 이끌었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 6천600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박인비는 지난해 11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14승째이자 자신의 프로 통산 20승째를 달성했다. 2009년 신지애에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 번째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21만달러(약 2억3천만원)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5개 대회를 내리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 전까지 코츠 골프 챔피언십 최나연(SK텔레콤)-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김세영(미래에셋)-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리디아 고-혼다 LPGA 타일랜드 양희영 순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는 세계 1위인 리디아 고, 3위 루이스와 한 조에서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7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리디아 고가 1타차로 추격했지만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 버디 퍼트 성공으로 2타차로 앞선 그는 리디아 고가 12번, 13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하면서 리드폭을 4타차로 벌렸다. 리디아 고는 15번과 18번 홀 버디로 막판 힘을 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박인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루이스는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펑산산(중국),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과 함께 공동 4위(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에 입상했고. 김효주(롯데)도 5타를 줄여 시즌 첫 공동 8위(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이일희(볼빅)도 이날만 7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매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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