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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페트로비치 감독 "무승부가 타당한 결과"


우라와, 수원에 1-2 역전패…"챔피언스리그 평준화 됐다"

[이성필기자] 패배를 인정하기 싫었던 모양이다. 우라와 레즈(일본)의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이 밝힌 경기 소감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담겨 있었다.

우라와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시작 전부터 생각대로 격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양 팀이 처음으로 올 시즌 공식 경기를 치러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는 우라와가 전략대로 리드했고 득점했다. 후반에는 수원의 전방 압박에 상처가 누적됐고 실점했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양 팀의 경기 기회나 내용을 본다면 무승부가 타당하다고 본다"라고 역전패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라와의 역전패에는 후반 41분 정대세의 움직임에 당해 내준 프리킥이 결정적이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위험한 지역에서 파울을 주의하라고 요구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하면서도 "상대 관중석 안쪽에 있어서 판정이 파울이었는지 의심이 가는 부분도 있다"라고 심판 판정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준비를 잘해서 복수하겠다"라며 홈 경기에서는 승리를 예고했다.

우라와의 이날 수원전 수비는 플랫3였다. 그는 "일본에서 감독으로 9시즌을 보내고 있다. 계속 플랫3를 사용했다. FC바르셀로나나 유벤투스가 활용하기 전부터 했다"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플랫3에 기반을 둔 수비 전술은 자신이 원조(?)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우라와의 패배로 일본 J리그 팀들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가시마 앤틀러스는 홈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에 1-3으로 패했다. 전날 가시와 레이솔이 전북 현대와 0-0으로 비겼고 감바 오사카는 광저우 부리(중국)에 0-2로 완패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가 평준화됐다. 현재 독일에서 일본 선수 15~16명 정도가 뛰고 있다. 한국도 국내 좋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지 않느냐. 국내 남아있는 선수들이 경기하는 게 평준화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진단한 뒤 "J리그 출범 초기 엄청난 자금력으로 이름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한국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경제적 이유로 이전처럼 영입 못하는 게 현실이다. 중국을 보면 엄청난 자본을 앞세워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느냐"라고 분석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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