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과거? 현재 전북은 가시와에 부족하지 않다"

[최용재기자]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현재는 다르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을 만나기 전 최강희 감독이 내뱉은 말이다.

전북은 오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가시와 레이솔과 일전을 치른다.

전북은 가시와와 악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2013년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나 4연패를 당했다. 전북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2015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가시와와 격돌하는 전북이다.

경기 하루 전인 2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내일 경기는 전북의 2015년 첫 경기이고 또 홈경기다. 우리의 1차 목표인 ACL 16강으로 가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 선수들은 동계훈련에서 열심히 준비를 했다. 내일 경기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내일은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이어 최 감독은 과거 전적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지난 전적이라든지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었고 팀이 해마다 조금씩 경기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의 가시와와 전북을 놓고 봤을 때 절대 우리가 부족하지 않다"며 현재는 전북이 강하다고 했다.

또 최 감독은 "내일 경기 대비해서 훈련을 잘 해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 선수들의 준비 과정이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선수들이 불필요하게 지난 전적을 상기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나쁜 전적을 계속 깨나가고 있다. 이번이 좋은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동국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번 가시와전에 출격하지 못한다. 하지만 돌아온 최고의 외국인 선수 에닝요와 에두가 가시와의 골문을 겨냥한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작은 부상, 근육통이 있어 내일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에두와 에닝요는 선발 출전이다. 워낙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시즌 첫 경기이기 때문에 경험 있는 선수들이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초반 경기의 흐름 싸움이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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