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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헤인즈, 36득점 쏟아낸 뒤 "힘들어~"


LG전 맹활약으로 SK 2연승 이끌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정명의기자]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6분42초를 소화하며 36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6득점은 헤인즈의 올 시즌 최다득점 기록이다.

특히 헤인즈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8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매치업 상대인 LG의 외국인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경기 후 헤인즈는 "LG는 김종규가 빠져도 좋은 팀"이라며 "그런 팀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헤인즈는 "규정이 바뀐다고 농구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응이 중요하다. 동료들의 도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가 FIBA(국제농구연맹) 룰로 바뀐 것이 헤인즈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헤인즈는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헤인즈를 바라보는 팀 사령탑, 동료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문경은 감독은 "다득점도 중요하지만 어시스트도 6개를 해서 김민수가 19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오늘 헤인즈는 칭찬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김선형 역시 "머리가 정말 좋은 선수"라며 "한국에 특화된 것을 떠나서 슛도 되고 돌파도 된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까지 나오며 점점 완전체가 돼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인터뷰를 이어가던 헤인즈는 오는 17일 있을 선두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 앞둔 소감을 말하며 중간중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헤인즈는 유창한(?) 한국말로 "힘들어"라고 대답한 뒤 "(모비스전이 아닌) 지금이 힘들다는 뜻이다. 모비스 전에서는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일 일전에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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