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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헤인즈 자유투로 동부 꺾고 '6연승'


종료 1.7초 남겨 놓고 자유투 얻어 득점, 연장 끝에 신승

[정명의기자] 서울 SK가 '동부산성'을 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9-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SK는 동부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동부는 3연승을 마감했다.

전반은 완벽한 동부의 흐름이었다. 경기 초반 리처드슨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기선을 제압한 동부는 1쿼터를 20-15로 마친 뒤 2쿼터에서는 SK의 슛 난조를 틈타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까지 스코어는 41-26 동부의 리드. SK는 전반전 10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3쿼터부터는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특유의 드롭존 디펜스가 힘을 발휘하며 동부의 높이를 무력화했다. 꽉 막혀 있던 외곽도 터지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 SK는 7개의 3점슛 중 4개를 성공시켰다. 헤인즈도 슛 감을 회복했다. 하지만 동부도 사이먼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3쿼터까지 54-48의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 초반,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과 김선형의 실책을 사이먼이 덩크슛으로 연결시켜 59-50까지 달아났다. SK도 김민수의 3점슛과 헤인즈의 득점으로 곧바로 5점을 따라붙었다. 그렇게 동부가 달아나면 SK가 쫓아가는 양상이 4쿼터에서 계속됐다.

승부처는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서였다. 64-61로 앞선 동부가 리처드슨, 김주성의 슛이 연속해서 림을 벗어나며 위기를 맞았다. SK도 김선형과 주희정의 3점슛이 연이어 실패로 돌아갔다. 30여 초가 남은 상황에서 동부가 공격권을 갖게 됐다. 동부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안재욱이 공을 돌리던 중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하고 만 것. 여기서 SK는 김선형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64-64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마지막 공격을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 역시 초반에는 동부가 좋았다. 동부는 리처드슨이 연속 4점을 올리며 68-64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SK도 헤인즈가 혼자 4득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승자는 SK였다. 종료 1.7초를 남겨놓고 자유투를 얻은 헤인즈가 1구 실패 후 2구를 성공시켰다. 동부는 작전타임을 불러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경기는 SK의 69-68,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 KGC와의 홈 경기에서 72-68로 승리하며 9연패 뒤 4연승,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전반까지 26-38, 12점 차를 뒤졌지만 후반들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정영삼이 3점슛 4방을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 KT도 안방에서 전주 KCC를 79-66으로 완파했다. KCC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재도가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몰아쳤고, 찰스 로드는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는 하승진까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 23일 경기 결과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69(15-20 11-21 22-13 16-10 연 5-4)68 원주 동부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2(11-16 15-22 25-13 21-17)68 안양 KGC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9(28-14 19-19 17-13 15-20)66 전주 KCC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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