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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유치 보고서 표결로 공개 여부 결정


스폰서 계약 연장 불발 등 악재 압박에 부담 느낀 듯

[이성필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폰서들의 압박에 부담을 느낀 것일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FIFA가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의 비리가 담긴 보고서 공개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지난달 42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42쪽으로 압축해 한스-요아힘 에케르트 윤리위원회 심판관실장이 발표했다.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다며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격분한 마이클 가르시아 윤리위원회 수석 조사관이 FIFA가 축소, 왜곡을 했다며 보고서 원본 공개를 주장했다. 가르시아의 반발에 동조해 FIFA를 후원하고 있는 몇몇 대형 기업들도 "FIFA가 투명한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후원을 중단할 수 있다"라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고민끝에 FIFA도 반응을 보였다. 제프 블래터 회장은 스위스 법에 저촉된다며 보고서 공개 반대를 했고 일부 집행위원들도 거부감을 보였다. 이에 집행위원 테오 츠완치거(독일)가 가르시아의 보고서를 대중에 공개할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보고서에 나오는 증인의 신분을 보호할 수 있게 편집본을 공개하자는 것이다.

FIFA는 다음주 클럽월드컵이 열리는 모로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공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FIFA는 소니, 에미리트 항공 등이 스폰서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것을 심상치 않게 여겼다. 비자 카드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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