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흥행 돌풍…'인터스텔라' 누르고 2위

[정명화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서는 파란을 일으켰다.

1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0일 4만9천3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5만4천51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위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던 '인터스텔라'를 누르고 2위에 오르며 흥행 역주행의 돌풍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독립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13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상반기 독립영화 흥행작 '한공주'보다 14일 빠르고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을 보유한 '워낭소리'보다 22일 빠른 수치다.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점차 박스오피스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뒷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영회차를 더해가며 박스오피스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2주차를 맞아 전주 대비 122.9%의 관객 상승율을 기록하며 입소문의 힘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89세의 나이에도 소녀같은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 속 백발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의 스토리가 진한 감동을 자아내며 잔잔한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같은날 박스오피스 1위는 5만5천565명의 관객을 모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96만4천806명이다. 3위는 4만8천5명을 모은 '인터스텔라'가, 4위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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