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KCC 대파하고 파죽의 '11연승'

[정명의기자]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9-65로 승리했다. 11연승을 구가한 모비스는 14승2패의 전적으로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KCC는 올 시즌 최다인 5연패를 당하며 5승11패를 기록, 9위로 떨어졌다.

1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쌍포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KCC를 압도했다. 여기에 박구영의 3점슛까지 더해져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다. KCC는 윌커슨이 슛 난조를 보이며 1쿼터에서 약한 징크스를 이어나갔다.

1쿼터를 22-11 더블 스코어로 마친 모비스는 2쿼터에서도 KCC를 몰아붙였다. 라틀리프를 대신해 투입된 클라크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클라크는 2쿼터에서만 10득점을 올렸다. KCC는 윌커슨이 슛감을 되찾았으나 이번엔 부정확한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KCC가 2쿼터에서 던진 10개의 자유투 가운데 4개만이 림을 갈랐다.

전반전 스코어는 44-28. KCC는 3쿼터에서 잠깐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이내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턴오버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반대로 모비스는 쉽게 득점을 올리며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68-49로 4쿼터를 맞은 모비스는 라틀리프, 문태영, 전준범, 양동근이 연속 8득점을 올리며 76-4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4쿼터 4분이 지나고서야 윌커슨의 자유투로 어렵사리 첫 득점을 올렸다. 결국 모비스는 시종 2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89-65, 24점 차 대승을 완성시켰다.

라틀리프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모비스 공격을 이끌었다. 양동근도 18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문태영이 13득점, 클라크가 1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KCC에서는 윌커슨이 22득점 6리바운드, 하승진이 1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영양가가 없었다.

◇ 17일 경기 결과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65(11-22 17-22 21-24 16-21)89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