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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상의원' 통해 데뷔 15년 만에 첫 사극 연기 도전


"이제까지와는 다른 캐릭터, 또 다른 이미지 보여드릴 것"

[권혜림기자] 데뷔 15년차 배우 고수가 영화 '상의원'을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상의원'(감독 이원석/제작 영화사비단길·상의원문화산업전문)에서 고수는 조선 시대 천재 디자이너 공진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사극 장르까지 소화해낼 예정.

영화는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다. 고수가 연기할 이공진 역은 조선의 유행을 이끄는 천재 디자이너다.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과 부딪히는 인물이다. 타고난 손재주, 탁월한 감각으로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인물로, 옷은 입는 사람이 편하게 느끼고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공진이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 곳은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 곳곳이다. 때문에 공진의 옷에는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겨있다. 이런 공진은 하루 만에 왕의 의대를 만들어줄 사람을 급히 찾던 왕비(박신혜 분)의 부름으로 입궐해 재능을 인정받는다. 그의 디자인은 왕실을 넘어 조선 전체에 새로운 유행을 일으켜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을 가진 주인공들의 운명을 뒤흔든다.

그간 고수는 조각상같은 외모를 지녔다는 의미의 별명 '고비드'로도 불리며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남다른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영화로 사극에 도전하게 된 그는 "공진 역은 이제껏 연기해왔던 캐릭터들과는 색다른 캐릭터다. 또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의원'에는 고수 외에도 한석규·박신혜·유연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늑대소년'의 영화사비단길이 제작을 맡고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12월 관객을 만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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