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취재진에 직접 사과 "처신 잘 하겠다"

[권혜림기자] 손가락 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김민준이 귀국 현장에서 직접 취재진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30일 개인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민준은 지난 28일 물의를 빚었던 손가락 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김민준은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에 취재진들 역시 인천공항에 모였다.

김민준은 "저도 일한 경력이 있는데, 찍지 말라고 하면 찍지말라는 기사가 많이 나간다"며 "찍지 말라는 포즈도 많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최대한 취재 대상, 목적이있는데 비껴 나갔다. 동료도 있었으니 처음에는 그냥 몇 번 찍으시는줄 알았는데 지켜봤는데 집중적으로 찍으시니 (비슷한) 경험도 있고 경솔하게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너그러이 이해해달라"며 "저도 이 일을 계속 해야되는 상황이고 저도 그날 오전에 분명히 잘못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성숙하게 처신 좀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행기가 뜨기 전까지 상황을 듣고 전화도 받았다"는 그는 "이 그림이 정말 다행인 게, 나올 때 수많은 생각을 다 했다. 제가 앞에 서고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 현장에 있었던 촬영기자분들이 안 나오실까, 그게 정말 나쁜 그림이 되지 않을까, 또 그것에 대해서 일방향으로 없는 정보들이 쏟아지고 양방향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 날 아침의 상황에서 저는 취재 대상이 아니었고 개인의 신분으로 나간다고 생각을 했다"며 10년을 넘게 일했지만 카메라랑 100통을 보면 무섭다"고 고백한 김민준은 "세월이 변하면서 공항패션이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기자의 말에 "손이나 흔들어야되는데 학습 효과라는게 있지 않나. 저 때문에 스케줄 때문에 지인이 옆에 계실때는 찍지말아달라고 하는데 사진이 자주 나가더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민준은 "그런 식으로 나가다보니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을 우선적으로 했다"며 "저도 촬영 기자라면 찍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 행동이 조금 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는 그는 "어차피 일을 하면 현장에서 많이 뵙게 되니까 그 때는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을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 역시 김민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지난 28일 김민준은 개인 일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 공항을 찾았고 당시 자신을 취재하던 취재진들에게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을 낳았다. 당시 공항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역시 출국 예정이었다. 이들의 팬들, 아이돌 그룹의 일정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이 모여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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