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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출…아쉬웠던 레이예스의 마지막


헤드샷 퇴장 끝으로 방출…SK, 새 외국인 투수 영입 임박

[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결국 방출됐다.

SK는 23일 "레이예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2013시즌을 앞두고 덕 슬래튼 대체 자원으로 SK에 입단했다. 초반 성적은 준수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6월까지 17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4월부터 완봉승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7월부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7월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67을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후반기에 2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8승 13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SK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성적은 꾸준히 하락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6일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뒤 내리 4연패를 당했다. 5월 21일 마산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연패를 끊은 뒤에도 4경기서 3패를 당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5.1이닝 9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지난해 5월 9일 문학 두산전 4이닝 9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이후 레이예스에게 만회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레이예스는 23일 방출됐다.

레이예스는 마지막 등판에서 박석민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져 자동 퇴장되기도 했다. 레이예스는 헤드샷 이후에도 아무런 사과의 행동 없이 덕아웃으로 향해 비난을 받았다.

레이예스의 부진과 맞물려 SK 마운드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올 시즌 SK 선발투수 중 5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김광현(7승 5패)과 채병용(5승 6패)뿐이다. 레이예스가 13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6.55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울프는 10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구단의 기대치에 훨씬 밑도는 성적이다.

레이예스를 방출한 SK는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앞두고 있다. 27승 37패로 7위에 처져있는 SK의 '용병 농사'가 이번에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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