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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성과? '가나'에 월드컵 희망을 안기다


무너져가던 가나, 한국 상대 완승 거두며 자신감 찾아

[최용재기자] 가나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희망을 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37위 가나는 최근 대표팀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우선 가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라 불리는 G조에 속해 있다.

가나는 우승 후보 독일을 비롯,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그리고 복병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독일과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나는 최근 2번의 A매치에서 모두 패배했다. 몬테네그로에 0-1로 졌고, 네덜란드에도 0-1로 패배했다. 그리고 최근 6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는 등 심각한 골가뭄 현상에 시달렸다.

무딘 공격력과 승리하지 못했던 가나. 월드컵에 대한 희망이 꺾이고 있던 시기였다. 아프리카 최강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나는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바로 한국과의 평가전을 통해서다. 가나는 골가뭄 현상도 해결했고, 또 화끈한 승리를 챙기며 월드컵 본선 희망을 보였다. 한국이 가나의 자신감을 찾아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나와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가나는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4골이나 넣었다. 대승이었다. 지난 6경기에서 넣었던 2골의 두 배나 되는 많은 골을 한국전 한 경기에서 몰아넣었다.

가나는 전반 11분 조르당 아예우가 선제골을, 전반 43분 기안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조르당 아예우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종료 직전에 아예우가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팀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가나는 볼점유율에서 한국에 밀리고,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가끔 보였지만 가나 최고의 강점을 극대화시켰다. 바로 빠른 역습이었다. 가나는 세 골이나 역습 상황에서 뽑아내며 아프리카 최고의 역습팀의 위용을 뽐냈다.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경쟁력이 있는, 위력적인 역습이었다.

반면, 한국은 고개를 숙였다. 한국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수비 불안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이청용, 손흥민 두 날개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은 침묵했다. 한국의 골가뭄은 이어졌다. 튀니지전 0-1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의 성과는 없었다. 무너져가던 가나의 기를 살려준 것이 씁쓸한 성과였다. 한국의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오는 18일 러시아와의 H조 첫 경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은 많은 과제를 안은 채 본선 준비를 해야 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마이애미(미국)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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