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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가나전 전략 '역습 차단+본선 경쟁력 확인'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서 "월드컵 가능성 있는 자원 테스트 할 것"

[이성필기자]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주지 않는 형태의 경기 운영을 확인하겠다."

가나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 모의고사의 화두는 역시 상대 역습 차단이었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경기 운영 방법 등 다양한 계획을 전달했다.

10일 갖는 가나전은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은 마이애미 입성 후 줄곧 수비 조직력을 다듬었고 세트피스 훈련 등으로 득점 루트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주전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내부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했다.

홍 감독은 "마이애미에 와서 계확대로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소득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튀니지와의 평가전과는 컨디션에서 차이가 있다. 러시아와의 1차전을 대비해 훈련을 했는데 그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라고 가나전에 임하는 각고을 전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하며 국내 출정식을 마쳤다. 대체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때문에 가나전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아 승리라는 목적까지 달성한 뒤 브라질에 입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를 충분히 알고 있는 홍 감독도 "가나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팀에도 많은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고 사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튀니지전 경기 운영에 대한 생각은 다소 복잡했지만 명확하게 밝혔다. 일단 베스트11의 기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았고 조합과 컨디션을 고려해 선수 선발을 계획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튀니전 직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왼쪽 발등 부상으로 재활 훈련에 집중하다 본 훈련에 합류하며 회복을 알렸고 왼쪽 풀백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부상이 낫지 않으면서 탈락한 대신 예비 엔트리에 있었던 박주호(마인츠05)가 극적으로 합류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 경기라 나름대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컨디션 문제로 나서지 못했거나 본선에서 가능성 있는 이들을 테스트하고 싶다"라면서도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선발을 정하겠다. 본선을 고려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조직력은 홍명보호의 가장 큰 강점이다. 홍 감독은 "중점적으로 봐야 할 부분이 공격을 하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주지 않는 형태의 운영이 필요하다. 얼마나 (상대 역습을) 잘 차단하는지 가나전을 통해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즉 가나전 역시 역습에 능한 러시아를 염두에 둔 평가전이라는 것이다.

승리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결과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는 태도는 여전했다. 홍 감독은 "가나전은 실질적으로 점검하고자 하는 평가전일 뿐이다. 부담없이 치렀으면 좋겠다"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부족한 점을 확인해서 결과물을 얻는, 소득있는 평가전이 되기를 바랐다.

조이뉴스24 마이애미(미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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