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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종학 PD, 눈물 속 발인…유서 공개돼 논란


박상원-김희선 등 김종학 PD 발인식 참석

[이미영기자] 고 김종학 PD의 발인이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들의 눈물 속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인의 발인은 25일 오전 8시3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드라마PD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가족과 마지막까지 그를 따랐던 배우들, 동료, 지인들이 참석해 눈물로 배웅했다. 배우 박상원은 상주를 대신했고 고인의 유작 '신의' 출연자인 김희선과 류덕환, 배우 윤태영, 박은빈 등이 슬픔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은 화장돼 경기도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다.

발인이 진행된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고인이 남긴 유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인은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자신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억울함과 분노를 표출했다.

고인은 "김○○ 검사, 자네의 공명심에…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게…"라며 "함부로이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귀신이 통곡할세. 처벌받은 사람은 당신이네.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경찰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유서의 주된 내용이라고 밝혔지만 고인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김종학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18분쯤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4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종학 감독은 최근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과 스태프 입금 미지급 등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감독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지만 최근 경찰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조카로부터도 피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찰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고, 자살로 수사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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