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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이호준, 두 노장의 빛난 투혼


박진만 300번째 2루타-이호준 통산 250홈런 달성

[한상숙기자] SK 박진만(37)과 NC 이호준(37)이 의미 있는 기록으로 노장의 자존심을 지켰다.

SK와 NC가 맞붙은 22일 문학구장. 박진만은 SK가 1-4로 뒤진 5회말 첫 타자로 나서 NC 선발 에릭의 2구째를 노려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개인통산 300번째 2루타.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박진만은 이후 정상호의 땅볼 때 3루까지 갔고,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또 3-4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9회말 2사 후에도 박진만의 NC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있던 이민호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박진만은 곧 대주자 박승욱으로 교체됐다. 여기서 대타 정근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SK는 그대로 패하고 말았지만 박진만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선수단에 교훈을 안겼다.

이호준은 이 경기에서 역대 11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3-1로 NC가 앞서던 3회초 첫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이호준은 이 홈런으로 역대 14번째 900타점 고지에도 올랐다.

이호준은 이날 1안타(홈런)와 볼넷 2개를 골라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홈런으로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이호준은 "팀의 연패를 끊어 기쁘다. SK와의 전적에서 앞선 만큼 내일은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NC가 SK에 4-3 승리를 거두며 이호준과 박진만의 희비도 갈렸다. 그러나 베테랑 두 선수가 보여준 투혼은 점수 이상의 의미였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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