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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떠나니 '남사' 송승헌·신세경 치명 멜로가 왔다


[이미영기자] '그겨울' 조인성과 송혜교의 멜로가 떠나자 '남자가 사랑할 때'의 송승헌과 신세경의 치명적 멜로가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4일 방영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송승헌의 고독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서미도(신세경 분)를 향한 한태상(송승헌 분)의 한결같은 사랑이 그려졌다. 악연으로 시작됐던 두 사람의 만남이었지만 태상은 처음부터 미도에게 끌렸다.

그리고 태상은 서미도와의 인연으로 어두웠던 삶을 청산하고 어엿하게 굴지의 사업가가 됐고, 미도에게 "나랑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했다. 까칠하다 싶을 정도로 쿨한, 무심하면서도 애정이 묻어지는 특별한 책방 프러포즈였다.

지난 첫 방송에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증오 그리고 사채업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태상은 서미도를 보며 자신의 어두웠던 10대를 떠올렸다. 가난이 미치도록 싫지만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버지의 사채 빚을 갚기 위해 한태상에게 "나를 사면 어때?"라며 자신을 놓아버린 그녀에게 자신과는 다른 삶을 주고 싶어했던 그였다. 그리고 7년 후 미도는 태상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 일자리까지 얻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단 2회 만에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빠른 이야기 전개를 보여줬다. 재벌 왕자님도, 캔디형 신데렐라도 없는, 실존에 허우적대는 인간 군상과 그래서 더 치열한 사랑이야기는 김인영 작가 특유의 깊고 강력한 힘이 묻어났다는 평이다.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두 남녀주인공 송승헌과 신세경의 열연도 단연 돋보였다. 송승헌은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남자의 아우라를 선보이며 야생남 한태상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 땀을 흘리며 쩔쩔매는 모습에서는 반전 매력까지 풍겼다.

신세경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가족들을 건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앞에서도, 허세를 부리는 재벌녀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도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이같은 흡입력 강한 멜로는 '그 겨울'에 이어 안방극장에 다시 한 번 '멜로 열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첫 회보다 3.5% 포인트 상승한 10.1%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목극 1위를 향한 청신호도 켜졌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KBS 2TV '아이리스2'를 불과 1%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한 것. 이날 첫방송한 신하균과 이민정 주연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도 제치고 수목극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향후 서미도와 이재희(연우진 분)의 재회가 그려지며 본격 삼각 멜로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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