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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오 "나를 약물과 연관짓는 건 부당"


[김형태기자]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든 명 2루수 출신 크레이그 비지오가 금지 약물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고도 헌액되지 못한 비지오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공평하기는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사는 시대의 모습"이라며 "어떤 이들은 죄를 지었고 어떤 이들은 그러지 않았는데 그러지 않은 이들이 피해를 본 것"이라 말했다.

비지오는 "야구 기자들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약물에 연루된 다른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이 나에게까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년간 뛴 비지오는 통산 3천60안타, 1천175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569표(68.2%)를 얻었지만 헌액 기준선인 75%에 못미쳤다. 39표가 부족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처음 오른 선수에게는 가급적 표를 주지 않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의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비지오는 자신이 투표권을 가졌더라면 저조한 득표에 그친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에게 표를 줬을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내가 상대한 최고의 선수들이었고 그들이 보여준 야구가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을 옹호했다.

그는 또한 "훌륭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라도 아무도 입회할 수가 없다는 것이 명예의 전당의 특별함"이라며 "명예의 전당은 야구가 특별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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