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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높여줄게요"…'오지의 마법사'의 착한 자신감(종합)


김수로부터 니엘까지, 네팔로 6인6색 무전여행 떠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요즘 예능의 화두는 여행과 힐링이다. '오지의 마법사'도 여행을 떠난다. 다만 보기 좋은 '관광'과는 거리가 멀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무전여행' 속 따뜻한 사람들을 만난다. '오지의 마법사'는 MBC 예능의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김수로와 엄기준,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 니엘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지의 마법사'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던 오지로의 무전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프로그램. 김수로, 엄기준,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 틴탑 니엘은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현지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할 새도 없이 현지에서 무일푼으로 72시간 내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미션을 받는다.

김준현 PD는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 작가분들과 편하고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했다. 와일드하고 거칠고 연기자들도 쉽게 선뜻 캐스팅 하기 힘들었고, 제작과정이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 됐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촬영을 다녀와서 다음 촬영을 언제 갈 수 있을지 기다리게 됐다. 그 비밀이 어디에 있을지,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김준현 PD는 여행지를 네팔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이 있다. 물질적인 혜택에서 벗어나있는 나라들이 많은데, 과연 왜 그럴까라는 의문에서 네팔이라는 여행지를 찾았다. 물질적인 여행을 내려놓고 무전여행이라는 의도를 기획하게 됐다. 행복지수를 우리나라 분들에게 나눠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범람하고 있는 여행 예능과 차별화 된 포인트도 전했다.

김 PD는 "여행 프로가 굉장히 많고 힐링이라는 주제도 지금 많이 하고 있다. 먹거리와 경치를 많이 상상하고, 그게 좋은 곳으로 행선지를 잡는다. 저희가 생각한 오지는 경치도 아름답지만,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묻지 않은 환경에서 순수함을 갖고 있고, 반가워하고,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이다. 단순히 관광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삶에 가깝게 접근하고 도움을 청하고, 우리의 여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분들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정수는 "요즘 양질의 프로그램이 많고 비슷한 류도 많아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 '오지의 마법사'는 제작진이 다른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오지의 마법사'는 감미로운 버스킹을 펼치는 김태원, 극한의 상황 속에서 더 빛나는 우애의 주역 김수로, 새로운 만국 공통어를 창시하며 현지인과 동화된 윤정수, 지도x나침반으로 네팔 오지여행의 기준을 제시하는 여행 길잡이 엄기준, 다양한 아이디어로 엉뚱 매력을 발산하며 오지에 녹아든 남자 최민용, 지친 형들의 인간 비타민이 되어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니엘까지, 출연자들의 6인 6색의 모험이 펼쳐진다.

김수로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행복하게 여행할 줄 알았는데, 정말 고생을 했다. 이 고생이 TV에서 안 보이면 억울할 것 같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하며 "네팔 분들을 만나며 '나는 이 분들보다 가진게 많은데 왜 덜 행복한 것 같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여행의 취지나 오지에서 큰 배움을 느낄 수 있구나. 훌륭한 나라에서 많은 걸 배우고 온 것 같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촬영하는 당시에는 누구보다 투덜거리는 스타일이다. 갔다 와서 생각해 보니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용기가 생기고, 기회가 생기면 또 가고싶다"고 말했다.

막내 니엘은 "저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들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막상 갔을 때 제 눈높이에 맞춰 대해줘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프로그램 하는 내내 행복지수가 많이 올라가서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오지의 마법사'는 파일럿 예능이지만 총 4부작으로 제작됐다. 1부는 5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고, 나머지 3부는 기존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시간대인 토요일 밤 11시 15분 시간대로 편성됐다. '파일럿 명가' MBC가 새롭게 내놓는 '오지의 마법사'가 시청률 호평 속 정규 편성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영감이 사라지기 전에 선보이고 싶었다. 편성이 월요일과 토요일 시간대에 편성이 됐다. 내부 편성 전략이라고 들었다. 시청률이 잘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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