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창간11년]충무로가 사랑한 11人의 신스틸러③


2015 스크린을 누빈 신스틸러들

[정명화기자] (②편에서 계속)

전혜진,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 당찬 모던걸

당찬 연기력과 당당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전혜진은 이선균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엄마 이전에 그냥 스치기 아까운 배우다. '더 테러 라이브'와 올해 '허삼관', '사도'까지 전혜진은 적은 필모그래피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똑 부러지는 말투와 큰 키에서 나오는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는 모던한 여성 혹은 기 센 여자 캐릭터로 주로 활용돼 왔다.

'허삼관'에서는 하지원의 전 애인의 아내 역을 맡아 도도하고 시건방진 연기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전혜진을 주목하게 만든 '사도'에서는 사도세자의 친모 영빈 역을 맡아 한없이 약하고 여성스러운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사도'는 전혜진의 묵묵한 행보 끝에 얻은 기회이자 보답같은 작품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게 한다.

정만식, 믿고 보는 대세 배우

주위에 한명은 있을법한 현실적인 외모와 캐릭터를 연기해 온 정만식은 몇해전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 오다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베테랑', '허삼관', '간신'으로 역시 바쁜 1년을 보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투박한 이미지 탓에 주로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 정만식은 '베테랑'에서 임금 체불 용역 소장 역을 맡아 관객을 공분을 자아냈다.

여기에 불법 체류자를 이용해 형사 살인교사를 계획할 정도로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허삼관'에서는 수더분한 이웃 남자 역을, '간신'에서는 자객으로 특별 출연했다. 올 연말 개봉하는 '대호'와 내년 개봉작 '아수라' 등에도 출연해 굵직한 작품 속에서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복래, 다재다능한 개성파

충무로가 주목하는 재능있는 신예 조복래도 올해의 신스틸러로 선정됐다. 조복래는 지난해 영화 '하이힐'과 '명량' 등으로 얼굴을 알린 후 올해 '쎄시봉'으로 당당히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 개성있는 외모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조복래는 '차이나타운'에서는 도박에 미쳐 버려진 아이들을 차이나타운에 팔아 넘기는 악역을 맡았으며 '탐정:더 비기닝'에서는 패셔너블한 범죄자를 연기했다. 지능적이고 대담한 악역으로 주인공은 권상우와 성동일의 수사 과정 중 가장 큰 위기를 맞게 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쎄시봉'에서 강하늘, 정우와 호흡을 이뤄 쎄시봉 트리오로 활약, 관객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올해 개봉을 앞둔 '극적인 하룻밤' 등 앞으로 출연작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기대를 모은다.

진경, 조연계의 미모 담당

똑 부러지는 이미지와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등장하는 분량마다 100% 이상의 효과를 내는 배우 진경.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진경은 오랜 연기 경력으로 탄탄한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다.

'암살'에서 매국노 친일파 남편을 일갈하는 당찬 여성을, '베테랑'에서 역시 검은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워킹맘 역을 맡아 강한 잔상을 남겼다. 올해 '암살', '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로 이름을 올렸으며 '비밀'에서는 근성 있는 열혈 기자로 특별 출연했다. 개봉을 앞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에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사장 장대표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창간11년]충무로가 사랑한 11人의 신스틸러③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