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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세월호 애도곡 2년째 생각만…기회 생겨 감사"(인터뷰)


세월호 참사 애도하는 '옐로 오션'으로 감동 선사

[정병근기자] 래퍼 치타가 2년여의 시간 동안 꼭 하고 싶었던 말을 마침내 세상에 꺼내놓았다. 우리 모두가 하고싶었던 말을 모두 담았다.

치타는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 세미파이널 1라운드에서 핫칙스 크루 장성환과 함께 '옐로 오션(Yellow Ocean)' 무대를 보여줬다. 이 곡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곡으로 진정성 담긴 가사가 묵직한 감동을 자아냈다.

치타는 28일 조이뉴스24에 "사실 2년 전 그날부터 계속 생각해 왔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들려드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어떤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듣고 한 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치타와 장성환이 공동 작사한 '옐로 오션'은 세월호 희생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사용하는 노란 리본이 바다를 덮을 때까지 애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치타는 이 곡의 수익금을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옐로 오션'은 '그 땐 눈 감고 눈 뜰 때 숨 쉬는 것도 미안해서 난 입을 틀어막고 두 손 모아 기도하길 반복했어', '대체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 시간 동안. 알 수 없어 바다 보다 더 차가운 그들의 맘' 등의 가사로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또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러면서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 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 거야.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눈물이 차올라 내 가슴 속에 새겨진 2014년 4월 16일'이라고 우리의 염원을 계속해서 되뇐다.

치타는 "사실 지난 사건을 언급하는 것이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유가족 분들이 오히려 용기를 주셨다. 흔쾌히 양해해 주셨고 제 의도대로 곡이 완성됐다"며 "큰 의미가 있는 노래인 만큼 이 음원의 수익금을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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