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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의 특급 신고식…'K팝스타4'로 예고한 이변


데뷔 음반 타이틀곡 '이 비보야'로 음원차트 올킬

[이미영기자] 가수 정승환이 'K팝스타4'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음반을 발표했다. 그리고 전쟁 같은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차세대 특급 발라더'로 주목 받았던 정승환의 예고된 '반란'이다.

정승환은 29일 자신의 데뷔 음반 '목소리'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이날 오전 현재 멜론, 지니 등 국내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더블 타이틀곡인 '그 겨울'도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 바보야'는 정승환의 소속사인 안테나뮤직의 대표 유희열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이별 후 우연히 마주친 연인을 바라보며 슬퍼하는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정승환은 특유의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담담한 어조로 노래를 불렀다.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 '그런 네가 미워서 나는 또 밤새 취해 간다' '얼마나 사랑했는데 어떻게 헤어졌는데' 등 가슴을 파고드는 절절한 가사도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1월 막바지 쏟아지는 신곡, 특히 겨울송과 발라드 홍수 속에서 정승환의 목소리가 대중들에 통한 것. 음원차트 정승환 돌풍은 예고된 이변이다.

정승환은 지난 2015년 종영한 'K팝스타4'에서 첫 등장부터 주목받은 참가자였다. '예측하기 쉽다'는 평가가 있었을 만큼 정승환은 처음부터 끝까지 '발라더' 본색을 보인 참가자였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지나간다',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첫째날', '그날들' 등 정승환의 당시 선곡표가 이를 보여준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 담담한 어조, 정확한 음정 등은 정승환이 가진 최고의 무기였다.

당시 유희열은 "어떤 선곡이라도 정승환은 자신의 드라마를 만든다. 정승환은 한끝이 있는 가수"라고 극찬했다. 양현석 또한 "정승환은 발라드를 부르면 보통 97점 이상이다. 목소리 자체가 핵무기급이라 보통 실패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정승환의 목소리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도도 높았다. 당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부른 정승환의 무대 영상은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다시보기 400만 건을 돌파하며 끝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그가 부른 대부분의 노래 영상도 100만건을 쉽게 넘어섰다.

'K팝스타4' 준우승을 차지한 정승환은 이후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뮤직 품에 안겼다. 수많은 참가자들 중에서 '옥석'을 골라왔던, 그들이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게 존중하고 길을 열어줬던 유희열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컸다.

'오디션 효과'를 기대하고 곧장 데뷔하는 다른 가수들과 행보도 달랐다. 성급하지 않았고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했다.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또 오해영'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간간이 OST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에 안부를 전했던 그는 2016년 11월 29일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데뷔 앨범 '목소리'를 세상에 내놨다.

목소리와 감성은 더 깊어졌고, 총 프로듀서 유희열이 도운 음악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2년여 시간에 걸쳐 정승환식 발라드가 완성됐고, 'K팝스타4' 때처럼 다시 한 번 음악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차세대 특급 발라더'로서의 성공적인 신고식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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