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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가을에 더욱 빛나는 LG의 '성공한 외국인 농사'


1차전 아쉬운 2-3 끝내기 패배에도 소사-히메네스는 맹활약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성공한 외국인 농사가 가을야구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LG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아쉬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선발 투수 헨리 소사와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은 눈부셨다.

소사는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안타 5개에 사구 1개를 내줬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제구가 되자 최고 시속 155㎞ 빠른공의 위력은 배가됐다.

소사와 NC 선발 에릭 해커는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해커 역시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역투를 이어갔다.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계속됐다. 1점도 내줘서는 안된다는 중압감을 이겨냈다는 점이 소사의 호투에 의미를 더했다.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 LG 4번타자 히메네스의 한 방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히메네스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해커의 4구째를 공략,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맛보는 첫 홈런이었다.

히메네스의 한 방으로 균형이 무너지자 8회초에는 포수 정상호가 선두타자로 나서 해커에게 좌월 솔로포를 뺏어내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그러자 NC는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소사와 히메네스의 결정적 활약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던 LG는 9회말 마무리 임정우, 셋업맨 김지용이 NC 추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소사의 승리, 히메네스의 결승타 기록은 그렇게 날아가고 말았다.

LG에는 복덩이 외국인이 한 명 더 있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좌완 데이비드 허프가 그 주인공. 전반기 막판 합류한 허프가 없었다면 LG의 포스트시즌 진출도 불가능했다는 평가가 많다. 허프는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계속해서 호투 중이다.

사실 외국인 3명 중 가장 불안했던 선수는 소사였다. 소사는 올 시즌 10승을 올렸지만 9패에 평균자책점이 5.16으로 높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

그러나 소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NC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LG가 플레이오프 1차전은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팀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2일 오후 열리는 2차전 선발로는 허프가 등판한다.

조이뉴스24 창원=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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