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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C 해커, 솔로포 두 방 맞고 '아쉬운 호투'


6회 2사까지 노히트, 7-8회 히메네스-정상호에게 솔로포 맞고 2실점

[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에릭 해커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하고도 홈런 두 방에 고개를 떨궜다.

헤커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중반까지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와 함께 쌀쌀한 가을밤을 뜨겁게 달구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해커는 2회초 1사 이후 오지환과 채은성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로 몰린 것이 초반 맞은 위기였다. 첫 번째 찾아온 고비는 잘 넘겼다. 후속타자 정성훈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해커는 이 위기도 잘 넘겼다, 후속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헤커는 6회초 2사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천웅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6회도 잘 마쳤다.

그런데 7, 8회초 선두타자에게 연달아 큰 것 한 방을 맞았다. 팽팽한 투수전은 보통 수비 실수나 홈런으로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해커는 후자에 해당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루이스 히메네스는 헤커가 던진 4구째 커터(138km)를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0의 균형을 깨뜨리는 한 방이었다. 해커는 추가 실점하지 않고 7회를 마쳤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해커는 이번에도 선두타자와 승부가 문제가 됐다. 정상호를 상대한 해커는 앞서 히메네스에게 홈런을 맞은 것과 같은 구종인 커터를 2구째(137km)에 던졌다. 정상호가 이 공을 제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0-2로 점수가 벌어지자 NC 벤치는 해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구창모로 투수 교체를 했다.

해커는 7이닝 동안 97구의 공을 던졌고 안타는 3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그 가운데 2개가 솔로홈런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없이 사구 1개에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으니 선발 몫은 다한 셈이지만 NC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득점 지원을 한 점도 못해줬다. 해커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NC가 극적으로 3-2 끝내기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해커는 패전을 면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해커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준 것이 NC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창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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