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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원하는 황선홍 감독 "1% 가능성 있다면 끝까지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 "서로를 믿어야 한다"

[이성필기자] "총력전을 펼치겠다."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하겠다며 이를 갈았다.

황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북에 1-4로 크게 패했던 서울은 19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3-0 이상으로 이겨야 2013년 이후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다.

3골 차이는 극복이 가능할까. 황 감독은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축구라는 것이 90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하겠다. 있는 자원을 다 내보내서 끝까지 총력전을 펼치겠다"라며 대역전극을 위해 단단히 정신 무장이 됐음을 강조했다.

올해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정규리그를 포함해 4전 전패를 당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황 감독은 "계속 패하고 있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는 그 다음의 일이다. 2차전에 일단 집중해야 한다. 플랫3, 4 다 활용하고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상대를 괴롭혀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어야 한다. 홈 경기고 잘 치러야 다음(결승전)이 있다"라며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전을 앞두고 전북은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클래식 34라운드에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무패행진을 33경기로 끝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서울보다 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담담한 반응을 보인 황 감독은 "무패행진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 올해 전북과 네 번 만나 모두 졌다. 전술적인 문제도 있지만, 서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본다. 선수들이 전북의 거친 수비, 일대일 수비를 효과적으로 넘어서느냐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 변화를 인지하고 있다. 상대를 많이 괴롭히겠다"라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북의 최근 경기를 살펴보며 대책 마련에 골몰했던 황 감독은 "전북의 클래식 경기를 보면 우리와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전술이나 포메이션이 바뀌더라. 일단 우리와의 경기 패턴은 거의 비슷하다. 이를 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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