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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음악제 톱10 릴레이인터뷰①]사이, 달콤한 女와 포근히 감싸는 男


"둘 다 작곡 노래 장점, 반대 음악 스타일이 시너지"

[정병근기자] 사이는 무대만 보면 두 사람이 사귄다는 오해를 할 만큼 풋풋하고 달달한 남녀 듀오다. 여자 멤버 박채현의 목소리는 조용하지만 달콤하고, 남자 멤버 황민재는 그런 박채현의 목소리를 포근히 감싼다. 두 사람의 케미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저희는 둘 다 작곡 전공을 하고 있어요. 둘 다 작곡도 하고 노래를 부른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 외에는 딱히 잘 맞다고 느끼는 건 없어요. 그냥 맞춰가고 있는 거죠.(웃음) 성향은 비슷하지만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반대인데 같이 만들어냈을 때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같아요."

서로를 힐끗 힐끗 쳐다 보며 장난스럽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15학번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이들의 케미와 풋풋함은 참가곡 '있잖아 내가'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사이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들려주려고 이 곡을 썼다. 그만큼 설레고 달달하다.

'있잖아 내가'는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애태우며 사랑을 고백하기까지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을 사이만의 색깔로 표현한 곡이다. 노래뿐만 아니라 소소한 퍼포먼스로 곡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저희는 곡에 맞게 그 감정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 퍼포먼스를 준비해요. 결선 무대에서도 뭔가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뭘 하더라도 늘 자신감 있게 하자고 얘기해요.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우리를 표현하려고 해요."

사이는 제2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당시 '하루가 이해'로 참가해 결선에 진출했고 기념앨범에 고을 수록했고 다양한 공연 무대에도 섰다. 유재하는 황민재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황민재는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유재하다. 선생님의 소소하고 진솔한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뜻깊게 다가왔다. 시작할 때부터 유재하의 음악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재하 경연대뢰는 꿈꿔왔던 무대였고 좋은 기회였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더 굳게 먹게 됐다"고 했다.

박채현은 "좋아하는 뮤지션은 너무 많다. 아직까지 한 명으로 정하지 못 했다. 한 명만 들으면 그 스타일로만 갈 것 같아서 여러 음악을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슬픈 곡은 들으면 정말 슬퍼지고 기쁜 곡은 날아갈듯이 기뻐지고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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