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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정우성 "다음 생엔 내 얼굴로 평범한 삶 살고파"(인터뷰②)


"얼굴 포기 못하냐고? 부모님이 주신 귀한 것이니까"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이 다음 생에 태어나면 지금과 같은 얼굴로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정우성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정우성은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마다치 않는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충무로의 자타공인 미남 배우로 꼽히는 정우성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도 장난이 섞인 외모 자화자찬을 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20대 청춘 스타로 영화계예 화려하게 데뷔해 지금까지도 빛나는 외모를 자랑하고 있는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다음 생에는 어떤 얼굴로 태어나고 싶은지 묻는 가벼운 질문에 재치있는 답을 내놨다.

언론 배급 시사 상영 후 기자간담회를 위해 무대에 오른 정우성의 모습을 가리켜 "영화 속에서와 현실 속 모습이 굉장히 달라보였다"고 알리자 정우성은 "잘 생긴 건 원래 잘 생긴 거고, 연기를 잘 하니까 달라 보였던 것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다음 생에선) 내 얼굴로 일반인의 삶을 살고 싶다"며 "사업 하면서, 익명성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얼굴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정우성은 "부모님이 주신 귀한 것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재치만점 대답을 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진 않지만 소속된 소속사의 배우이자 수장으로 일하고 있으니 사업가의 삶은 경험해온 셈이다. 정우성은 신인 배우들을 이끄는 입장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묻자 "부담이 있다. 어찌보면 처음 배우를 하겠다 뛰어드는 신인이나 그런 이들에겐 인생 아닌가"라고입을 열었다.

이어 "그들의 인생 초반에, 앞으로 어떤 미래가 올 진 모르겠지만, 어떤 조언을 바람직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그것이 일적인 성과로도 이어져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정우성은 또한 "그렇다고 조바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작품을 선별해 권하고 싶진 않다"며 "우리 회사를 나가서 그들이 어느 정도 경력이 됐을 때도 (자양분으로 쓸 수 있는) 탄탄한 내성을, 근성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매니지먼트사를 이끌고 있는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 이정재에 대해선 "워낙 활동을 혼자 잘 하고 있다"며 "예전엔 혼자였지만 친구와 함께 하니 짐을 반은 던 것 아닌가. 내가 신경써줄 수 있고, 서로 배우이다보니 내가 바쁠 때 정재 씨가 신경쓰고 하는 그런 핑퐁 작용도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우성에 따르면 '아수라' 시사에도 참석했던 이정재는 영화를 본 뒤 "끝까지들 가셨네요"라는 평을 남겼다. 정우성은 "부러워하더라. 사실 시사회 끝나고 동료들의 부러움 섞인 칭찬을 들을 때 정말 '아, 내가 작업 잘 했구나' 싶다"며 "이정재도 그렇게 이야기해줬다. 10년, 20년 후에도 회자될 것 같은 작품 만든 것 같다고, 축하한다고 부럽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수라'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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