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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 달성' 두산, 이제는 KS 준비 돌입


선발 로테이션 당분간 유지…부상 선수 없고 플러스 효과만

[김형태기자]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두산 베어스는 이제 서서히 한국시리즈 준비에 돌입한다. 올해 한국시리즈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한 달 가량 여유를 가지고 '폴클래식'에 대비한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잔여시즌 7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일단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한 텀 정도 유지할 방침이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장원준에 이어 23일 대구 삼성전에는 에정대로 유희관이 등판한다"며 "기존 로테이션을 한 텀 정도 유지할 생각이다. 다만 (21승을 한) 니퍼트의 경우 유동적이다. 굳이 22승을 맞추기 위해 무리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한다"고 했다.

이날 대구 경기를 마치면 두산은 월요일인 26일까지 3일간 경기가 없다. 이후 27∼29일 한화와 넥센을 상대로 3경기, 10월 초 3경기가 각각 에정돼 있다. 시즌 마지막 3경기에는 그간 출전 기회가 제한돼 있던 백업 선수들이 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가장 큰 강점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거다. 주축 타자 중 하나인 민병헌의 햄스트링이 좋지 않지만 한국시리즈까지는 약 한 달 가량 시간이 남아 있어서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 23일 오른손 투수 이용찬과 3루수 이원석의 가세로 전력이 더욱 플러스됐다. 베테랑 마무리 정재훈도 오른팔 골절상을 딛고 '가을 무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 이현승에 시즌 막판 마무리로 부상한 홍상삼까지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에 필승조 자원만 4명으로 늘어났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마무리를 누가 맡을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이들의 경쟁을 끝까지 유도해 최대한의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정규시즌 잔여 7경기이지만 두산은 의미있는 또 다른 기록을 남겨두고 있다. 22일 현재 90승46패1무(승률 0.662)를 기록한 두산은 1승만 추가하면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91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두산은 이미 역대 시즌 최다승 2위 기록인 2010년 SK의 84승을 넘어섰으며, 잔여 7경기 중 2승만 추가하면 현대를 넘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여기에 889득점과 832타점으로 지난해 넥센이 세운 최다 득점(904득점)과 최다 타점(855타점) 기록 경신도 각각 목전에 두고 있다. 끝까지 풍성한 기록 잔치를 남겨두고 있는 두산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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