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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고효준, 롯데전 시즌 첫 선발 5이닝 1실점 호투


3-0 리드한 6회말 무사 1루서 강판, 구원 등판 최영필이 홈런 맞아 실점

[석명기자] 올 시즌 도중 SK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고효준이 첫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고효준은 지난 7월 31일 임준혁과 맞트레이드됐다.

고효준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적 후 처음이자 시즌 첫 선발 등판. 최근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가 고효준에게 선발 기회를 준 것이다.

고효준은 5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볼넷 3개에 삼진을 7개 잡아내는 역투를 펼쳤다. KIA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6회말 무사 1루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물러났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원 등판한 최영필이 홈런을 맞으면서 고효준이 남겨둔 주자의 홈인을 허용, 고효준이 1실점을 떠안은 것이다.

1회초 김호령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줘 1-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1회말 첫 이닝을 간단히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2회말에는 1사 후 최준석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김상호를 유격수쪽 병살타 처리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3회말이 고비였다. 2아웃까지 잘 잡은 다음 문규현을 볼넷 출루시킨 후 손아섭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4회말을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긴 고효준은 5회초 팀 타선이 2점을 더해줘 3-0 리드로 여유도 생겼다.

5회말 고효준은 1사 후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 유도했지만 폭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박헌도를 1루로 내보냈다. 잠시 흔들린 고효준은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고효준은 문규현을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KIA 벤치는 책임을 다한 고효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영필을 구원 투입했다. 최영필이 손아섭의 도루를 허용한 후 곧바로 김문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3-2 추격을 당했다.

그래도 KIA가 리드를 유지한 채 이길 경우 고원준은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

고효준이 가장 최근 승리투수가 된 것은 SK 시절이던 2014년 9월 5일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것이었다. 선발승으로 따지면 역시 2014년 6월 28일 LG전이 마지막이었다. 2년 만의 승리투수를 눈앞에 둔 고효준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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