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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로카르노도 홀렸다…스위스 8천 관객과 열띤 만남


지난 10일 개봉해 국내서도 관객몰이 중

[권혜림기자] 영화 '터널'이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세계 관객을 만났다.

지난 11일 열린 제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갈라 스크리닝(The Piazza Grande)에서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은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0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터널'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관객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공식 상영회는 김성훈 감독의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 이후 진행됐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헤드 프로그래머 마크 페란슨(Mark Peranson)은 전 세계 언론 관계자와 관객들을 향해 "'터널'은 즐거움과 감동으로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영화"라며 "스위스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아주 흥분된다"고 알렸다.

이어 "날씨도 무척 좋지만, '터널' 안에 갇히게 될 테니 날씨와 상관 없이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는 재치 있는 인사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안(Carlo Chatrian)은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영화"라며 "'터널'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다룬 작품"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상영 이후 현지시간으로 자정에 맞춰 진행된 '터널' 갈라 스크리닝에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 8천석에 달하는 야외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영화가 시작되자 터널이 무너지는 장면에서 상영 도중 이례적으로 박수가 터져 나오는가 하면, 하정우의 웃픈 생존기에 웃음을, 배두나와 오달수의 리얼한 열연에 눈물을 쏟기도 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이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영화임을 증명했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남자 정수(하정우 분)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주연을 맡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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