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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LG, '참사' 딛고 일어나 결국 5연승


7월31일 NC 상대 8-0 앞서다 8-10 충격패, 전열 재정비해 상승 반전

[정명의기자] 4연승을 마감하며 2연패를 당했다. 그리고는 다시 5연승 질주다. 언뜻 어느 잘나가는 팀의 성적인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분위기를 이겨내고 순위 도약을 노리는 하위권 팀이 보여준 과정이다.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이번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달린 LG는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45승1무52패로 승패 마진도 '-7'까지 줄였다.

8위까지 처지며 최하위 걱정을 할 정도였던 LG는 7월 말부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27일과 28일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한 뒤 29일과 30일에는 NC 다이노스에게 승리를 거둔 것. 4연승을 달린 LG는 31일 NC전에서도 경기 후반까지 8-0으로 앞서나가며 5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7회말 6점을 빼앗긴 LG는 9회말 4점을 더 내주며 8-10 끝내기 역전 패배를 당했다. NC 상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지만 전혀 기쁘지 않은 마무리였다.

설상가상으로 이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1일 경기에서는 잘 던지던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수비 실책에 급격히 무너지며 1-12로 참패를 당했다. 단순한 2연패가 아닌, 2경기 연속 당한 최악의 패배였다.

그렇게 LG의 올 시즌 희망은 사라지고 있었다. 4연승의 상승세는 온데간데 없었고,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kt와의 승차는 1.5경기까지 좁혀졌다. 무엇보다 8점 차 역전패의 충격을 딛고 일어날 힘이 LG에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3일 두산전에서 7-5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고, 4일 두산을 5-4 한 점 차로 꺾으며 연승가도에 올라섰다. 이어 kt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 충격적 역전패와 함께 놓쳐버렸던 5연승을 결국 이뤄냈다.

LG의 5연승은 올 시즌 2번째다. 지난 5월14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부터 5월19일 kt와의 경기까지 5경기를 내리 승리한 이후 80일만이다. 당시 LG는 5월20일 kt전까지 승리해 6연승을 달린 바 있다. 올 시즌 LG의 최다 연승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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