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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핸드볼, 아시아-세계 선수권 4강 넘기 실패


각각 사우디와 러시아에 석패해

[이성필기자]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각각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청소년대표팀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블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제6회 세계 여자핸드볼 청소년 선수권대회 러시아와의 4강전에서 23-27로 졌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7전 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2006년 이후 10년 만의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강한 힘과 우월한 체격을 앞세운 러시아에 밀려 4점 차로 패했다.

전반을 9-13으로 뒤지며 마친 한국은 후반 강한 압박으로 러시아를 흔들었지만 슈팅 정확도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레프트윙 김소연(17, 삼척여고)이 7득점, 라이트윙 홍은혜(18, 인천비즈니스고)가 5득점을 했지만 주전 센터백 송혜수(17, 인천비즈니스고)가 막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성옥 감독은 "선수들이 러시아를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분전했지만 한국 특유의 속공과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남은 3~4위전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3-4위전을 치른다.

박성립 감독이 이끄는 남자 주니어대표팀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20세 이하) 사우디아바리아와의 4강전에서 28-29로 졌다.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접전을 이어가던 한국은 사우디의 득점 기계 알 모신에게 연이어 수비가 뚫리며 무너졌다. 모신은 이날 14득점을 쓸어 담았다.

한국은 피봇 선정민(18, 강원대)이 7득점, 레프트백 박광순(20, 경희대)이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박성립 감독은 "중동 텃세를 이겨내지 못해 패했다. 홈 어드밴티지와는 상관없이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 실력이다. 남은 3~4위전에서 승리해 2017년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반드시 가지고 귀국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일본과 3-4위전을 치른다. 3위까지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져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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