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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청소년배구대표팀, 필리핀 꺾고 서전 장식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참가 첫 경기 '산뜻한 출발'

[류한준기자] 박기주 감독(수원전산여고)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청소년배구대표팀(19세 이하)이 태국 니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6 아시아 U-19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은 지난 23일 열린 예선 D조 첫 경기서 필리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17)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민경(선명여고)이 팀내 가장 많은 15점으로 활약했고 대표팀에서 막내이자 유일한 중학생인 정호영(광주체육중)도 2세트 중반 코트에 들어와 1점을 올렸다. 정호영은 중학교 3학년이지만 신장이 189cm로 앞으로 대형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유망주로 꼽힌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강한 서브로 필리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리시브가 불안정해진 필리핀은 1세트에서만 범실을 11개 기록했다. 한국은 덕분에 비교적 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분위기를 가져온 건 이선정(선명여고)의 서브다. 한국은 이선정이 연속해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10-6으로 앞서나가 흐름을 바꿨다.

리베로 한수진(수원전산여고)은 끈질긴 수비로 도움을 줬다. 지민경은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그는 2세트에서만 6점을 몰아 올렸다,

지민경이 시도한 C퀵이 성공하며 3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필리핀이 연달아 범실을 한 틈을 타 11-3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여유가 생기자 한국은 선수를 고르게 기용했다. 지민경 대신 코트에 나온 이미애와 안혜진(이상 강릉여고)도 각각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성공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24일 오후 대만과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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