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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승의 힘, 5G 연속 '선발 5이닝+' 투구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무, 탈꼴찌에 이어 8위까지 도약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발투수진이 달라졌다. 탈꼴찌에 이어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원동력이다.

한화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4연승 무패 행진이다.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서다 추격을 당해 4-4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을 뿐, 나머지 4경기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승리를 낚았다.

삼성을 상대로 8일 6-3 승리해 단독 9위가 되며 드디어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는 9일 무승부에 이어 10일 삼성을 10-6으로 이기며 8위로 도약했다. 이제 한화는 공동 5위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를 3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지난주 4승1무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 선발진은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퀵후크, 조기강판을 상징하던 한화 선발진이었기 때문에 더욱 극적인 반전이다.

먼저 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장민재가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한화의 13-2 완승. 7일 SK전에서는 송은범이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한화는 14-4로 연이틀 SK를 대파했다.

8일 삼성전에서는 외국인 선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5.1이닝 3실점으로 한화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등판 넥센 히어로즈전(2.2이닝 6실점)의 부진을 씻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9일 역시 선발 이태양이 삼성을 상대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정우람의 블론세이브로 이태양은 승리를 놓쳤고, 한화도 연장 12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윤규진이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피칭 내용은 아니었지만 5이닝을 버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결국 한화는 권혁과 정우람을 등판시키지 않고도 10-6으로 승리, 4연승을 완성했다.

선발진이 힘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연승과는 차이가 있다. 한화는 5월 말 5연승, 6월 초 6연승을 거듭 달리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선발 투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아닌, 불펜의 분전을 바탕으로 연승을 만들어냈다.

5월 말 5연승의 과정에서는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2경기밖에 없었다. 로저스의 완투승이 있었지만, 3이닝 이하 투구도 2경기나 포함돼 있었다. 6월 초 6연승을 달릴 때도 선발 5이닝 이상 투구는 3경기뿐이었다.

지난주 한화는 장민재-송은범-카스티요-이태양-윤규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장민재는 마지막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하기도 했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선발진에 합류할 것을 염두에 둔 투수 기용이었다.

한화는 1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현재로서는 송은범-카스티요-서캠프가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선발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한화의 상승세도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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