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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 배우 차승원이 돌아왔다


김정호의 일생 그린 영화, 강우석 감독 첫 사극

[권혜림기자] 배우 차승원이 고산자 김정호로 변신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티저 예고편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예고했다. 예능 프로그램 속 '차줌마'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던 차승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역사 속 인물 김정호의 호흡을 그려 배우로서 뛰어난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계획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시네마서비스)는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차승원 분)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30여 년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 작품이다.

6일 공개된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티저 예고편은 세계적 수준의 목판지도로 인정받는 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오로지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도를 만들었던 김정호의 일생이 그의 발길이 머물렀던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져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정호 역을 맡아 소탈하고 인간적이면서도 묵직한 캐릭터로 분한 차승원의 새로운 연기 변신은 큰 관심사다.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차승원은 이번 영화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계획.

예고편 역시 차승원의 이런 변신을 담아냈다. 백성을 위해 조선 팔도 발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 눈으로 바라본 모든 것을 지도에 담고자 했던 김정호는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지도를 포기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나라의 모든 것이 담긴 지도를 백성들에게 배포할 수 없다는 흥선대원군, 그럼에도 백성을 믿어야 한다는 김정호의 팽팽한 대립이 영화적 긴장을 더한다.

예고편에서 배우 차승원의 강렬한 이미지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실제로 촬영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자연 풍광이다. 산세 너머로 펼쳐진 아름다운 다도해와 석양으로 노을 진 여수 여자만, 한겨울 한파로 하얗게 얼어버린 북한강, 백두산 천지까지 감탄을 자아낸다. CG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9개월여에 걸친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담아낸 각지의 절경이다.

한편 영화에는 차승원을 비롯해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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