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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이닝 9실점' 코프랜드, 실책 3개에 눈물


9실점 중 자책점은 3점뿐, 내야 수비 도움 못받고 조기 강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야수진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대량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코프랜드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홈런) 4볼넷 9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재원에게 연달아 맞은 3점포, 만루포가 아쉬웠지만 가장 뼈아팠던 것은 LG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였다.

1회말을 2사 후 볼넷 하나만 내주며 깔끔하게 막아낸 코프랜드는 2회말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1사 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여기서 이재원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코프랜드는 3회말 무너졌다. 내야 실책이 쏟아져 나왔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코프랜드는 침착하게 투아웃을 잡아냈지만 김성현의 땅볼을 이번에는 유격수 윤진호가 1루에 악송구해 1,3루를 만들어줬다.

코프랜드는 당황했는지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는 이재원에게 중월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재원은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이어 3연타석 홈런.

3회말을 어렵사리 넘긴 코프랜드는 4회말에도 2사 후 정의윤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정주현이 강습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 폭투로 2사 2루. 여기서 코프랜드는 박재상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재상의 안타 역시 2루수 정주현이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다시 한 번 폭투를 범한 코프랜드는 김성현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맞고 9점째를 내줬다. 이번에는 2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크게 튀는 불운까지 겪었다. 이어 코프랜드가 최정과 이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LG 벤치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9실점은 코프랜드가 LG 유니폼을 입은 뒤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이날 조기 강판으로 코프랜드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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