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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하현우, 레전드로 남았다…찬란했던 151일


9연승 기록으로 마감 "하루하루 행복했다"

[이미영기자]"음악대장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하현우가 아닌 온전히 음악대장이었다. 가면을 쓰면 제가 가진 능력 이상이 나왔습니다."

'넘사벽' 음악대장이 기록 행진을 멈추고 복면을 벗었다. 20주 동안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음악대장은 국카스텐 하현우였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31대 가왕에 도전하는 준결승 진출자 4명의 솔로곡 대결과 음악대장의 가왕 방어전이 펼쳐졌다.

'거리의 악사' 김경록,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바다, '왕의 남자' 유승우, '하면된다 백수탈출' 등 네 명의 가수들이 준결승 무대를 치렀으며, '나의 신부'와 '하면된다'가 가왕 결정전에 진출한 가운데 '하면된다'가 압도적인 표차로 가왕 결정전에 올랐다.

결승무대에서 '하면된다'는 이은미의 '녹턴'을 선곡해 풍부한 감수성으로 내공 있는 무대를 펼쳤다. 하면된다의 무대에 판정단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으며, "음악대장을 바짝 긴장 시켰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음악대장은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선곡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와 폭발적 성량을 자랑한 무대에 달리 이번에는 상큼한 분위기의 노래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음악대장의 마지막 무대를 직감한 걸까. 출연자들은 음악대장의 그간의 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김현철은 "남들이 3라운드에 보여주는 것을 1곡만으로 보여주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강렬한 고음으로 잡을 수 있었지만 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해 휘파람으로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리가 음악대장을 붙잡아 두는 것이 능사냐. 공연도 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왕은 직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윤석은 "음악대장의 마음이 느껴졌다. 영광을 오래 느껴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를 앞둔 음악대장은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판정단은 '하면된다'의 손을 들어줬다. 음악대장의 10연승을 막은 새로운 가왕이 탄생했다. 복면을 벗은 음악대장은 국카스텐 하현우였다.

'음악대장'은 "이렇게 멋진 분에게 자리를 넘겨드릴 수 있어 저 또한 감사하다. 저는 많은 모습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렸으니 새로운 가왕이 즐거움과 행복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행복했고 항상 무대위에서 음악대장으로 여러분들과 만났는데 가면을 벗으려고 하니 굉장히 창피하다. 가면이 잘생겼다"고 가면을 벗기 전 소감을 밝혔다. 20주 만에 가면을 벗은 음악대장은 국카스텐의 하현우였다.

하현우는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 무대 위에서 느끼는 긴장과 두려움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있었다. 무대 위의 공포가 있었지만, 응원해주는 게 보여서 정말 힘이 됐다. 너무 사랑해주셔서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았다"고 말했다. 또 "20주 동안 작업실에만 있었다. 이제 밖에 나가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무대에 내려가기 전 음악대장은 특유의 '고음 샤우팅'으로 이별을 고했다. 151일 간의 화려한 기록을 마무리 하고, 이제는 레전드로 남게 됐다.

'우리동네 지난 1월31일 '여전사 캣츠걸'로 출연한 뮤지컬배우 차지연을 누르고 가왕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테이, EXID 하니, 씨스타 효린, 스피카 김보형, 한동근, 김명훈, 김태우, 김경호 등을 차례로 꺾으며 9연승을 거뒀다. '복면가왕' 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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