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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김해숙·문소리·이동휘까지…빈틈 없는 배우들


이동휘, 재치 넘치는 연기로 구가이 역 완성

[권혜림기자] 영화 '아가씨'가 배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등에 더해 김해숙, 문소리, 이동휘 등 신뢰감을 안기는 배우들의 연기로 관객들을 홀릴 전망이다.

24일 CJ엔터테인먼트는 김해숙, 문소리, 이동휘까지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출연 배우들의 스틸을 공개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라 여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배우 김해숙은 '아가씨'를 통해 다시 한 번 박 감독과 조우했다.

영화에서 그는 거대한 저택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하녀장 '사사키 부인' 역을 맡았다. 저택에 첫 발을 들인 하녀에게 집안의 엄격한 규율을 설명하며 첫 등장부터 무게감을 전하는 사사키 부인 역의 김해숙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과 카리스마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기파 배우 문소리는 '아가씨'에서 후견인의 완벽한 통제 하에 살아가는 아가씨의 이모 역으로 분했다. 언제나 무표정한 얼굴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차가운 매력을 발산하는 이모는 부모를 잃고 저택에 온 어린 아가씨 히데코에게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인물이다. 문소리는 '아가씨'로 박찬욱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동룡 역을 통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배우 이동휘는 최고의 장물 거래소 보영당에서 하녀 숙희와 함께 자란 구가이 역을 맡았다.

하녀 숙희에게 자물쇠 따는 법을 가르치는 등 탁월한 기술과 민첩한 행동력을 가지고 있는 구가이는 실력과는 달리 한 문장을 완성해 말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말을 더듬는 인물. 특유의 재치와 개성으로 구가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동휘의 변신이 기대를 높인다.

'아가씨'는 오는 6월1일 개봉한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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