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송강호에 이어 독일 출신 유명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을 캐스팅했다.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는 1980년,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 역에, 독일의 대표배우로 불리는 토마스 크레취만(Thomas Kretschmann)이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에 캐스팅됐다.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독일의 대표배우다.
'피아니스트'에서는 폐허 속 유대인 피아니스트를 돕는 독일군 장교 역을 통해 체제를 넘어선 인간애를 보여줬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는 악당 '바론' 역으로 출연했다.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가 연기할 택시운전사 만섭과 토마스 크레취만이 연기할 독일 기자 피터는 서로 제대로 말도 통하지 않은 채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모습을 그리며 우정 그 이상의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장훈 감독과 송강호는 영화 '의형제'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나눈다. 영화는 오는 6월 크랭크인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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