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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애틀랜타전 '시즌 5호포', 팀 영패 막은 한 방


9회 마지막 타석서 솔로홈런, 10경기 5홈런 폭발적 기세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트가 또 매섭게 돌았다. 3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9회말 시즌 5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6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 4호포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홈런 맛을 봤다.

폭발적인 홈런 기세다. 지난해 당한 부상으로 시즌 합류가 늦었던 강정호는 7일 복귀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0경기 출전해 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 경기당 한 개꼴로 대포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0-3으로 끌려가 영패를 눈앞에 두고 있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안타 없이 사구 한 개만을 얻었던 강정호다.

강정호는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가 던진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1-3을 만드는 솔로홈런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피츠버그의 1-3 패배로 끝났다. 강정호의 홈런이 그나마 영패를 면하게 해준 것이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와 애틀랜타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이다 엉덩이 쪽에 공을 맞아 1루로 갔다.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쳐 추가 진루하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0-1로 리드 당하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테헤란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갔지만 마지막에 힘이 빠졌고 애틀랜타 중견수 엔더 인시아테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강정호는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2할7푼6리에서 2할8푼1리로 조금 끌어올렸다.

테헤란은 7.2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애틀랜타의 시즌 10승(29패) 달성으루 이끌었다. 바스카이노는 시즌 4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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